
2025년 기준으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된 사건은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고, 최근에도 재정적자 및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신용평가사들이 미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하거나 경고한 사례가 있습니다.
2023년 8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아래인 AA1로 강등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2011년 S&P(Standard & Poor’s)가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였습니다.

1.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2025년 5월 16일, 미국의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1'으로 강등했습니다.
이는 무디스가 191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최고 신용등급을 박탈한 것으로, 세 주요 신용평가사 중 마지막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입니다.
미국의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미국 신용등급강등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습니다
1) 지속적인 재정적자
현재 미국 정부의 지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세입(세금 등)보다 지출이 훨씬 많아 국가 부채가 천문학적으로 커지고 있으며 의회로부터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확대하여 승인을 받는 상황입니다.
지속적인 재정 적자로 미국 정부의 연간 재정 적자가 약 2조 달러에 달하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9%에 해당합니다.
2) 급증하는 국가 부채
2024년 기준으로 미국의 국가 부채는 GDP의 98% 수준이었으며, 2035년까지 13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방정부가 부담하고 있는 부채한도를 단순히 재정수입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단계를 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3) 정치적 교착상태
연방정부의 심각한 재정적자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하여 미국내 정당 간 대립이 극심해지면서, 정부의 기본적인 기능(예: 통상적인 정부기능수행, 복지정책실행, 예산 통과, 부채한도 인상 등)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교착 상태가 진행되면서 연방 정부와 의회가 재정 적자와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등급 강등의 배경으로 언급되었습니다.
4) 높아지는 이자 비용
2035년까지 연방 정부의 이자 비용이 전체 세입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연방정부가 발행하는 미국채의 상당부분이 국채이자상환에 사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정상적인 국가운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출이 우려될 정도로 부채한도 위기와 재정정책의 불확실성이 크며 이는 미국정부의 신용도를 하락하게 하는 요인으로 미정부의 일상적인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5)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반응
이번 등급 강등은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으며 일부 미 공화당 의원들은 무디스의 결정을 정치적 동기로 해석하며 비판했으며, 다른 의원들은 이를 재정 건전성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미국의 재정 정책과 정치적 협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악관과 재무부는 미국신용등급 강등에 대하여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안정적인 경제이며, 국채는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축통화국이고, 여전히 재정적으로 가장 신뢰받는 국가 중 하나지만 높은 재정적자와 이를 적절히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 리스크는 그 신용도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2. 미국의 신용등급강등이 미국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은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건 중 하나이며, 특히 미국 주식시장(예: S&P 500, 나스닥, 다우존스)에도 단기적/중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칩니다.

1) 시장 불안과 주가 하락
*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도 신용도가 떨어질 수 있는가라는 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달러라는 안전자산에 대한 신뢰가 하락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risk-off) 심리를 보이며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채권, 현금 등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이는 결과적으로 미국의 주식시장이 급락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한 사례로 2011년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S&P 500 지수는 5일간 약 15% 급락하였으며 안전자산인 금값과 채권 가격은 급등하였습니다.

2) 미국채등 채권금리의 상승으로 기업 가치가 하락하며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
* 미국신용등급이 하락하면 미국정부가 발행하는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며 이에 리스크를 반영한 국채금리가 상승합니다. 현재 미국채 10년물이 거의 4.5%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 이 영향은 국채 금리 상승이 전체 시장 금리를 상승하게 하고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증가하며 비용이 증가합니다.
비용이 증가하면 기업 이익이 감소되며 이에 해당기업의 주가가 하락합니다. 특히, 기술주나 성장주는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금리 상승에 민감해서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글로벌 자본의 유출입 불안정으로 인한 시장변동성 확대
*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시장이므로, 신용등급 강등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유도하게 됩니다.
중국, 일본, 유럽등 세계의 큰손들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자산에 대한 신뢰도하락으로 이들 국가들이 대량보유하고 있는 미국국채를 전격적으로 매량으로 매도할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 달러, 미국채등 미국 자산의 비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미국자산비중감소는 미국환율(달러)의 변동성을 증가하게 되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반하여 불안할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4) 중장기적으로는 ‘상대적 회복력’ 기대도 존재
지난 사례에서 본 바와 같이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 경제는 회복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신용등급 하락 직후에는 하락하지만, 몇 개월 이내에 주식시장은 반등하였으며 특히 기술주, 소비재 대기업은 글로벌 시장 지배력이 강해 충격을 흡수하였습니다. 2011년에도 신용등급 하락 후 6개월 내 시장이 회복하였습니다.
'티스토리 >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개인회생으로 신용회복하기 (6) | 2025.05.19 |
---|---|
삼성전자 단일 종목 홍콩증시 ETF 상장 (4) | 2025.05.19 |
2025년 2분기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신청 (1) | 2025.05.17 |
원화환율 1300원대로 하락시 주가상승과 주가하락 대표적인 5종목 (6) | 2025.05.17 |
금융소비자의 예금보호한도 1억원시대 대처방안 (7) | 2025.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