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르헨티나에도 봄은 오는가?
아르헨티나는 제1, 2차세계대전에 지친 유럽인들이 가장 살기좋은 곳으로 여겨 수많은 유럽인들이 이민을 오는 나라이다.
광활한 영토와 비옥한 토지, 소를 그대로 방목하여 키워도 될 정도의 거대한 목초지, 사람들이 살기에 적당한 기후등이 유럽인들을 아르헨니타로 이끌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럽인들로 상당히 느긋한 생활을 즐기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소들을 많이 키워 세계수출의 1, 2위를 다툴 정도의 농산물수출로도 유명하다. 아르헨티나의 경제구조상 농산물산업이 주요산업이며 제조업중심의 국가는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르헨티나는 한국과 같이 수출중심의 국가가 아닌 자급자족경제로 만족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세계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산업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이를 따라가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자국에 필요한 공산품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구조로 농산물이 풍작이고 가격이 상당할때 문제가 없지만 농산물의 특성상 생산량이 연도와 계절, 기후에 따라 불규칙하고 가격이 급등락을 하는 형태로 무역구조에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아르헨티나는 고질적인 내부문제를 겪고 있었다. 이전에 등장한 포퓰리즘정권에 따라 아르헨티나국민들에게 보편적 복지의 내용으로 각종 지원금, 무상교육, 공공기구의 확대등을 시행하여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재정을 파탄내어 정상적인 국가운영이 사실상 어렵게 되고 복지정책을 확대시행하기 위하여 화폐를 남발하는 등으로 아르헨티나물가가 1년동안 수백% 상승할 정도로 아르헨티나국민들의 생활이 피폐하였다.
치솟는 물가로 인하여 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이 시시각각으로 상승하여 아르헨티나국민들조차 그들의 화폐인 페소화를 신뢰하지 않고 달러를 실질적인 화폐로서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다.
소위 아르헨티나에서 Dollarization이 실현되고 있다. 이러한 사정으로 외화인 달러가 항상 부족한 아르헨티나가 IMF구제금융을 여러차례 받아온 사실은 구문에 속한다. 이러한 아르헨티나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 것이다.
2. 밀레이대통령의 전기톱전략이 성공하는가
1년전 치러진 아르헨티나대통령선거에서 경제학자 출신인 밀레이후보자가 아르헨티나가 가진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그의 상징인 전기톱을 들고 아르헨티나에 불요불급한 재정지출, 보조금, 지나치게 방만한 공공기구등을 축소하는 공약을 제시하여 아르헨티나국민들의 호응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밀레이대통령은 대통령직에 취임하면서 그의 공약대로 이전 정부에서 행하여온 각종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축소하였다.
지나치게 많은 공공기구종사자를 3만명이나 해고하는등 아르헨티나경제를 근본적으로 해치는 방만한 공공지출을 대폭 축소 내지 삭감하였다. 또한 경제발전에 저해되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여 아르헨티나국민들이 스스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꾸준히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이러한 정책을 바탕으로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2024년 20%정도로 아주 낮아져 아르헨티나경제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아르헨티나국민들이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가치가 바닥에 떨어진 페소화 대신 달러를 현실적으로 사용하게 하고 은행에 예치하더라도 인출금지를 하지 않는 등의 조치로 국민들의 자국화폐와 은행예금등의 신뢰를 도모하였다.
이로서 아르헨티나국민들이 자국화폐인 페소화대신 개별적으로 보유한 달러등이 어느정도 은행에 유치되어 아르헨티나가 고질적으로 가지는 달러보유를 어느정도 해소하고 있다.
현재 언론등을 통하여 보도되는 내용을 본다면 아르헨티나는 방만한 재정지출과 이에 따른 화폐의 남발이 야기한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자국 화폐와 은행, 경제에 대한 신뢰를 어느정도 회복하는데 성공하였다.
밀레이대통령이 제시한 전기톱전략이 그의 의도대로 실행되고 있으며 그의 긍정적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을 배경으로 밀레이대통령은 외국자본을 유입하기 위하여 각종 외국계 은행, 자본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밀레이대통령의 전기톱전략에 대하여 외국계에서는 상당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극심한 인플레이션, 수많은 규제등으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운 외국계 기업, 은행, 자본들이 이제는 아르헨티나로 복귀하려는 모습이 보여진다고 한다.
3. 밀레대통령이 해결하여야 하는 문제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자율적으로 경제가 운영되기 위하여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혁의 뒤에 보조금축소와 삭감, 공공기구 종사자해고, 각종 규제철폐등으로 불이익을 받는 국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어떠한 방법으로 해소하는 가라는 문제가 뒤따른다.
밝은 빛 뒤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현실적으로 밀레이대통령의 개혁에 반발하는 국민들의 격렬한 시위가 빈발하고 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국민들의 반발이 아직은 사회불안을 본격적으로 야기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불이익을 받는 국민들의 반발을 적정한 수준에서 해소하지 못하는 경우 밀레이대통령의 전기톱전략이 좌초되거나 퇴색할 수도 있다.
밀레이대통령으로서는 보다 유연한 전기톱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다. 달러등 외화가 풍부히 유입되기 위한 전략이 요구된다.
아르헨티나가 단지 풍부한 농산물을 배경으로 이의 수출에만 집중할 경우 농산물가격의 급등락에 따른 위험이 항상 상존한다. 이에 장기적으로는 어느정도 상당한 정도의 고용창출과 외화획득을 위한 제조업과 같은 산업구조변경이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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