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일자동차의 경쟁력
독일은 전통적으로 제조업강국으로 자타가 공인하여온 국가들이다. 독일국민들의 국민성이 그대로 녹여있다고 할 정도로 매사에 철저한 일처리와 더불어 튼튼하고 실용적인 사고방식과 생활태도등이 어우러져 자동차라는 하나의 제품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현재 한국에서 출시되고 있는 다양한 독일자동차를 천천히 살펴보면 이러한 느낌을 자연스레 가지게 된다. 대표적인 독일자동차 메이커로 Volkswagen, BMW, Benz등이 있으며 비록 경영상의 문제로 대주주가 변경되는 경우도 있어도 기본적으로 이들 자동차회사는 독일국민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독일차계열이라 하여도 무방하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자동차들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계자동차시장에의 흐름에 다소 뒤쳐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독일자동차는 구조적으로 튼튼하고 실용성을 우선으로 하여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자동차=독일이라는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새겨두었다.
현재 세계자동차시장은 가솔린, 디젤등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시장으로 옯겨가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속에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자동차와 달리 실린더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엔진룸이 아닌 전기로 구동하는 모터장치로 추진력을 얻는 형태이다. 별도의 엔진이 필요하지 않아 구조가 매우 단순하다.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자동차보다 매우 강력한 이점으로 매연등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대기오염이 발생하지 않으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점으로 자동차산업의 구조와 자동차시장의 흐름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옮겨가는 것은 자연스런 흐름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자동차산업구조변화와 자동차시장에 적응하는 기업만이 승자가 될 수 있다.
2. 독일자동차산업의 구조적인 변화에 따른 위험과 기회
그러나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내연기관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에로의 전환에 독일산업구조와 노동시장구조에 의하여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의 패러다임의 전환에는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문제가 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소재와 부품의 제조, 조달이라는 하드웨어만이 아니라 기존의 생산라인에 적응하여 작업을 행하여온 노동자들의 감축, 이질적인 작업형태전환, 재교육등의 소프트웨어문제가 동시에 발생한다.
이러한 생산라인의 효율성, 자동화, 근본적인 생산라인의 변경등은 필연적으로 노동자들의 반발을 야기하게 된다.
생산라인변경 내지 재구조화에 따라 기존근로자들의 신분변동이 없이 감축, 작업전환, 제교육등이 이루어지는 경우 어느 정도 근로자들의 반발이 수용될 수 있지만 자동차판매대수의 대폭적인 감소로 인한 매출감소로 이어지는 경우 경영상의 문제로 생산라인폐쇄등이 진행되면 근로자들의 신분변동의 문제로 이들의 격렬한 반발이 야기된다.
이는 단순히 자동차산업이라는 부분에서 문제되는 것을 넘어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 독일자동차기업의 대표주자인 Volkwagen이 경영상의 이유로 독일내 공장 3개를 폐쇄하고 근로자들의 일부 해고하겠다는 발표로 독일내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내연기관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Volkwagen이 경영상의 이유로 공장을 폐쇄한다는 것은 경영판단에서 본다면 이해되지만 노동조합등 근로자보호가 세계에서 매우 강력한 제도를 가지는 독일의 경우 이를 해소하기가 어렵다.
급격한 자동차산업에서의 시대변화에 따라 산업구조도 변화하면 생산라인변화도 이에 신속히 따라가야 하지만 기계가 아닌 사람이라는 소프트웨어는 기계적으로 변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시대적 전환기를 맞아 독일자동차산업이 처한 어려움을 어떠한 형태로 극복할 것인가는 독일자동차산업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는 기회이자 위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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