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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국제

뉴진스 하니의 푸른 산호초(靑い珊瑚礁)

by 행복한 여정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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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진스 하니의 도쿄돔공연

 
뉴진스그룹의 하니가 도쿄돔에서 부른 푸른 산호초(靑い珊瑚礁)가 연일 화제이다. 푸른 산호초(靑い珊瑚礁)는 일본의 80년대 아이돌가수인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가 불러 전일본을 강타한 전후 일본의 황금기인 1980년대 시대분위기를 노래한 것이다.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는 이 노래 한곡으로 일약 전일본에서 알아주는 가수가 되었다.
 
1980년대는 1945년 일본의 태평양전쟁에서 패망한 이후 실의에 빠진 일본이 한국전쟁이 가져다 전쟁경기로 인하여 기사회생한 이후 1960-70년대 부흥기를 맞아 일본 스스로의 자신감을 회복하여 또다른 형태의 세계화를 향하여 일본밖으로 달려나갈 때이다.
 
일본특유의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제조업의 부활은 Made in Japan이라는 상표를 세계제일로 만들어 일본을 세계에 으뜸가는 선진국의 하나로 만들었다.

이러한 넘치는 달러, 일자리, 엔화강세와 풍요로움속에서 일본인들은 그들 스스로 자신을 재발견하고 그들만의 세계를 만들어갔다.
 
이러한 삶의 풍요로움은 일본인들을 낭만의 세계로 이끌어갔고 낭만의 세계속에서 그들의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였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등장한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靑い珊瑚礁)는 풍요로움을 누리던 모든 일본인들에게 자신들이 꿈꾸던 낭만의 세계로 이끌어가는 견인차역할을 하였다.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가 부른 푸른 산호초(靑い珊瑚礁)는 일본인들이 꿈꾸는 낭만의 세계와 완벽히 조화를 이루었다.

푸른 산호초의 가사중 ‘내 사랑은 남풍을 타고 달려간다(私の戀は南の風に乘って走るわ)’라고 하는 가사는 일본인의 치열한 삶의 현장속에서 이탈하여 따사로운 햇빛과 부드러운 남풍이 부는 남국의 향수를 바라는 일본인들의 마음속 간절한 바램을 그대로 저격하고 있다.
 
이어 ‘푸른 바람을 가르며 달려가네 저 섬으로(南の風に切って走るあの島へ)’라는 가사는 짙푸른 바다에서 바람이 푸른 향기를 머금고 불어올 때 일본인들의 마음에 있는 상상속 낭만의 존재인 섬으로 달려가고자 하는 마음을 푸른 바람에 빗대어 노래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 그에 몰입되어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사랑의 묘약을 ’당신을 만날때마다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あなた逢うたびにすべを忘れてしまうの)는 표현하고 있고 자신의 상상속의 paradise를 사랑하는 사람에의 간절함으로 나타내고 있다.

사랑에 들뜬 나는 작은소녀(私は little girl)이며 사랑에 뜨거운 심장소리(熱い胸聞)를 드러내고자 하는 소녀의 심정을 알아주세요라고 고백하고 있다.
 
사랑의 최종목적지로 푸른 산호초(靑い珊瑚礁)로 단둘이 휩쓸려가도 좋다는 것으로 절정에 이른다. 그 절정은 그대를 좋아한다는 것(あなたが好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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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의 푸른 산호초(靑い珊瑚礁)가 현대일본인들에 주는 의미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의 푸른 산호초(靑い珊瑚礁)가 일본인들에게 던져준 삶의 의미는 풍요로움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세계로 나아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지내고자 하는 바램을 그대로 보여준다.
 
어찌보면 이는 19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일본인들의 행복한 삶을 구가하는 것만이 아니라 모든 전세계사람들이 꿈꾸는 삶의 희망이요 궁극적인 삶의 바램일 것이다.
 
2000년이후 일본의 버블경기가 꺼지고 삶이 힘들어지고 희망이 꺼져가는 현대를 사는 중년층인 일본인들의 입장에서 자신이 젊은 시절 경험한 삶의 풍요로움을 다시 한번 반추하고 다시금 좋았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기를 바라는 염원과 향수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일본의 침체와 재기가능성을 참조하세요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에 뉴진스의 하니가 도쿄돔에서 부른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의 푸른 산호초(靑い珊瑚礁)는 일본인들의 가슴한켠에 아스라이 남아있는 향수와 그 좋았던 시절에 대한 아쉬움을 불러일으키게 하였다.

푸른 산호초(靑い珊瑚礁)의 마츠다 세이코는 세이코컷으로 불리우는 단발머리에 청순하고 가련한 모습은 일본인들이 꿈꾸는 이상형의 소녀풍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였다.
 
뉴진스 하니의 도쿄돔공연에서 일본인이 간직한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여 일본인들의 향수에 불을 질렀다.

언제 또다시 올지 모르는 호시절을 염원하며 푸른 산호초(靑い珊瑚礁)를 노래하는 하니의 모습에서 젊은 청춘시절의 마츠다 세이코를 마음속에서 그려보는 일본인들이 안쓰럽기도 하다.
 
문화의 부흥은 호경기를 타고 온다. 유럽의 르네상스(Renaissance)도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와 같은 이태리 도시국가들의 무역을 통하여 얻은 막강한 경제력에 의하여 시작되고 발전한 점에서 이의 상관관계는 밀접하다.
 
이에 쇠락한 국가로 전락한 일본인의 입장에선 뉴진스의 하니를 통하여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의 재발견을 경험하며 현재의 자신들의 처지를 반추할 것이다.

뉴진스의 하니는 푸른 산호초(靑い珊瑚礁)를 통하여 현대 일본인들이 가슴속에 숨겨지고 상실된 꿈을 새로이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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