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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일상

다가올 새로운 한해의 화를 멀리하고 복을 부르는 동지 섣달 팥죽

by Happy together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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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팥죽의 유래

 
팥죽은 한국 전통 음식으로, 특히 동지(24절기 중 하나)에 먹는 중요한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대부터 주술적인 의미와 함께 발전해 왔다.
 
*잡귀를 쫓는 음식 : 팥의 붉은색은 예로부터 부정한 기운이나 귀신을 몰아낸다고 믿어 동짓날에 팥죽을 만들어 집 안 구석구석에 뿌리며 잡귀를 쫓는 풍습이 있었다.

동지 섣달에 팥죽을 먹는 이유는 귀신은 빨간색을 싫어하는데 빨간색인 팥이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죽뿐 아니라 팥을 뿌리기도 하였다. 그 기원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처용 설화에서 유래한다. 역신을 막기 위해 그의 얼굴을 그려 대문에 붙이거나 얼굴빛과 닮은 붉은 팥죽을 쑤어 먹던 것이 천년이 지난 지금도 내려오고 있다.

 
*동지 음식 : 동지는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시기로, 팥죽을 먹으면 한 해의 액운을 막고 건강을 기원한다고 믿었다.
 
*장수의 의미 : 팥죽에 새알심을 넣는 것은 한 해 동안 건강하고 장수하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동지 섣달 먹는 한국의 전통음식으로 찹쌀을 동그랗게 빚어 만든 떡인 새알심이 들어갈 때도 있다.

옹심이, 옹시래미라고도 하는데 알심이라고도 하며 한개당 나이수에 맞게 씹어야 복이 잘 온다고 한다.

 
*단팥죽의 의미 : 팥죽에 설탕을 넣어 달게 한 것을 단팥죽이라고 부르는데 대개 단팥-죽인 줄 알지만 실제로는 단-팥죽으로 뜻풀이가 된다. 왜냐하면 단팥죽은 '단팥'으로 만드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흔히 달달한 단팥죽을 떠올리지만 팥죽을 달게 먹는 것은 전통적인 식문화는 아니라고 한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팥죽은 안 달게, 경우에 따라 약간 짭짤할 만큼 소금간을 해 배추김치, 물김치를 곁들어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구한말부터 일본인 거류민들이 많고 개항을 통해 일찍부터 설탕이 풍족했던 지역, 일본과의 수출입이 활발하고 일본인이 많았던 항구도시에서 단팥죽을 많이 먹는다. 옛날에도 가정마다 엿을 만들어 단팥죽을 만들기도 했다.

 

2. 전통의 계승과 현대적 재해석

 

동지에 먹는 단팥 라떼

문화적 유산으로서의 팥죽: 팥죽은 한국 전통의례와 계절음식으로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동짓날에 팥죽을 먹는 풍습은 잊혀지지 않고,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따뜻한 시간을 나누는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 현대적 접근 :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팥 라떼, 팥 디저트, 팥 아이스크림 같은 다양한 요리로 재해석되며 젊은층에게도 인기가 많다.

12월 동지가 다가오면 각종 유명카페등에서 팥 관련 각종 음료나 디저트를 판매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계절을 기념하는 음식으로 동짓날뿐만 아니라 겨울철 따뜻한 음식의 대명사로 자리 잡으며, 계절을 즐기고 기념하는 상징이 되었다.

 

팥칼국수
 

*건강과 웰빙의 상징으로 자연식품의 가치 : 팥이 슈퍼푸드로 주목받으며 건강식의 상징으로 고단백, 저지방, 고섬유질의 팥은 현대인들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식재료로 인기가 많다.

 

수정과 팥죽

 
*몸과 마음에 위안을 주는 힐링 음식 : 팥죽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피로를 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힐링 음식으로 여겨진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 따뜻한 한 그릇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역할을 한다.
 
*같이하는 공동체의 음식 : 팥죽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가족, 이웃과 나누어 먹는 음식으로, 오늘날에도 공유와 소통의 매개체가 되고 있으며 연말연시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의미로 실천된다. 동짓날 사찰등에서 팥죽을 만들어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풍습이 있다. 

3. 팥의 영양 및 건강 효능

팥죽의 핵심재료소인 팥(적두)은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여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다.
 
*단백질과 섬유질 : 팥은 고단백, 고섬유질 식품으로, 장 건강을 도와주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항산화 효과 : 팥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 방지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과 미네랄 : 비타민 B군, 철분, 칼륨, 마그네슘 등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저지방 음식 : 팥은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중에도 섭취하기 좋다.
 
*심혈관 건강 : 칼륨은 혈압 조절, 항산화 성분이 심혈관질환예방에 도움이 된다.
 
*빈혈 예방 : 철분이 풍부하여 혈액 내 헤모글로빈 생산을 도와 빈혈예방에 도움이 된다.
 
*혈당 조절 : 팥의 복합 탄수화물은 천천히 소화되어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에 도움이 된다.
 
*신장 건강 : 팥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체내 불필요한 나트륨 배출을 돕고 신장건강에 도움이 된다.
 

4. 팥죽 레시피

1) 재료 (4인분 기준)

* 팥 : 1컵
* 물 : 6컵
* 찹쌀가루 : 1컵 (새알심용)
* 소금 : 약간
* 설탕 또는 꿀 : 기호에 따라 선택 설탕이 너무 많으면 지나치게 달다.

 

2) 팥죽 레시피

 
* 팥을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넣고 물(3컵)을 부어 삶는다.
 
* 끓으면 물을 버리고 다시 물(3컵)을 부어 팥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
 
* 삶은 팥을 체에 걸러 껍질을 제거하고, 곱게 갈아 팥물을 준비한다.
 
* 새알심 만들기 : 찹쌀가루에 따뜻한 물을 조금씩 부으며 반죽한다. 반죽을 작고 동그랗게 빚어 새알심을 만든다.
 
* 팥죽 끓이기 : 준비한 팥물을 냄비에 붓고 끓이고 끓는 팥물에 새알심을 넣고, 새알심이 떠오를 때까지 끓인다. 기호에 따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단맛을 원하면 설탕이나 꿀을 추가한다.
 
* 완성 : 따뜻한 상태에서 그릇에 담아 맛나게 먹는다.
 

3) 팥죽을 맛있게 먹기

물김치

배추김치 


*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 : 동치미나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우리들이 어릴 때 어른들이 만들어주신 팥죽을 먹을 때 차가운 동치미와 함께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찹쌀떡

 

곶감


* 보다 건강한 단맛을 위한 첨가물 : 팥죽을 끓일 때 설탕 대신 꿀, 조청, 스테비아 등을 사용하면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달달한 맛을 맛볼 수 있다. 팥죽위에 찹쌀떡, 곶감을 올려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 남은 팥죽을  냉동보관하기 : 가정에서 팥죽을 먹고 남은 팥죽은 냉동보관 후 필요할 때 데워 먹어도 좋다.
 

4) 편의점, 호텔등지에서 팥죽판매

 
유명 음식관련업체에서 만든 팥죽관련 캔이나 조리식품을 편의점에서 구매하여 이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다. 연말연시 유명호텔등에서  단팥죽을 시즌상품으로 내놓기도 한다.  
 

추운 날씨에 팥죽 한 그릇으로 모두의 따뜻한 마음과 건강을 누리세요!!!!!

 

동짓날 액운을 제거하는 팥뿌리기 보러가기.
 
 한겨울 따뜻한 찐빵 먹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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