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메기의 내용, 역사
1) 과메기 내용
경상북도 포항시 지역 특산물이며 추운 겨울에 청어나 꽁치를 짚 끈에 꿰어 3~10일 동안 찬 바닷바람에 말린 것이다. 본래 눈을 꿰어 말린 것이지만, 지금은 굴비처럼 허리 부분을 감아서 말린다.
청어
꽁치
청어를 이용한 식품이나 청어가 잡히지 않아 최근에는 꽁치로 만든 과메기가 일반적이다. 보통 꽁치나 청어를 내장까지 통째로 말려 만들었으나, 내장을 빼고 반으로 갈라 만든 '편 과메기'가 더 많이 생산된다. 반으로 갈라 만든 과메기는 건조시 부패염려가 적어 대략 11월부터 말릴 수 있다. 이는 굳이 손질할 필요가 없으며, 반건조 상태인 통과메기와 달리 바짝 마른 상태여서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다. 11월 ~ 1월이 제철이다.
2) 과메기 역사
과메기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보존식품의 일종으로, 겨울철 생선의 풍미를 보존하고,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찬 바람에 말리는 과정에서 특유의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을 지닌다. 조선시대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청어 편에 연관목(燃貫目)이라는 기술로 ‘청어는 연기에 그을려 부패를 방지하는 데 이를 연관목이라 한다’ 관목이란 눈을 꿰다는 뜻으로 눈을 꿴 청어를 관목이라 하고 사투리로 과메기가 되었다는 설이다.
2. 과메기의 영양가
과메기는 발효와 건조 과정을 거쳐 풍미와 영양이 농축된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다.
*오메가-3 지방산 : 불포화 지방산 DHA(도코사헥사엔산)와 EPA(에이코사펜타엔산)가 풍부하여 심혈관 건강 증진,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뇌 기능강화에 도움을 준다.
*고품질 단백질 : 근육 형성과 회복을 돕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발효 과정에서 소화 흡수가 쉬운 형태로 단백질이 분해되어 영양 흡수율이 높아진다.
*비타민 D : 뼈 건강과 칼슘 흡수에 필수적인 비타민 D를 포함하여 골다공증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A : 눈 건강과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철분 및 미네랄 : 빈혈 예방과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철분과 칼슘 및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성장기 아이나 중장년층에게도 좋다.
*저지방, 저칼로리 : 과메기는 기름기가 적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단으로 적합하며 포만감을 주는 단백질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3. 과메기를 맛나게 먹는 법
1) 과메기 쌈으로 먹기
*한입 크기의 과메기를 초장에 찍어서 생미역에 싸서 먹는 것이 기본이다. 취향에 따라서 생파(쪽파), 생마늘, 청양고추 등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 미역을 못 먹는 사람이면 김, 특히 기름과 소금을 치지 않은 맨 김(흔히 말하는 돌김)에 싸먹어야 더 맛있다. 배추, 상추, 깻잎 등 각종 쌈 채소에 싸 먹어도 맛있다.
*과메기를 묵은지 혹은 깻잎에 싸서 밥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고추장 양념을 발라 구워서 먹기도 한다.
재료 : 김, 미역, 생미나리, 깻잎, 쪽파 등과 함께 쌈을 싸서 먹으면 비린 맛을 줄이고 풍미를 더할 수 있다.
양념 : 초고추장, 마늘, 청양고추, 쌈장을 곁들이면 맛이 더욱 풍부해진다.
2) 과메기 무침으로 먹기
과메기를 먹기 좋게 잘라 채소(당근, 오이, 양파)와 초고추장으로 버무려 먹는다. 상큼하면서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3) 과메기 구이로 먹기
과메기는 시간이 지나도 과메기가 일정 이상으로 부드러워지지 않고 식감이 유지되므로 후추간에 데리야키 소스를 듬뿍 묻혀서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에 살짝 익히면 구어 먹는 재미도 있다.
4) 과메기를 기름장으로 찍어먹기
좀 더 과메기만의 풍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돼지고기처럼 기름장에 찍어 먹는 등 여러 먹는 방법이 있다. 소금 약간과 참기름을 섞은 소스에 찍어 먹으면 과메기의 풍미가 극대화된다.
5) 술안주로 활용
소주, 막걸리와의 합이 잘맞는다. 괴메기는 고소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술안주로 좋다. 과메기를 술안주로 즐기는 분들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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