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대통령선거에서의 TV토론
2024년 미국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 공화양당 대통령후보가 확정된 후 양당 후보자들이 자신이 당선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기 위한 전초전이자 향후 미국 대통령선거의 방향성을 가르는 중대한 이벤트가 민주, 공화 양후보가 대결하는 TV공개토론이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TV공개토론은 후보의 이미지, 과거의 경력, 선거공약과 더불어 토론과정에서 보여지는 개인적인 판단력, 순간대응능력, 문제해결능력들을 실시간으로 유권자들에게 보여진다.
이를 기반으로 유권자들이 자신이 평소 가졌던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하거나 경우에 따라 지지를 철회 내지 후보선택을 변경하는 중대한 기점이다.
TV토론이 1960년대 TV라는 영상매체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기에 Kennedy-Nixon간 미국대통령선거전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이후 당시 불리한 판세에 있던 Kennedy가 TV토론으로 Nixon후보를 역전하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이제 TV토론은 대통령선거만이 아니라 다른 의회의원, 주지사등의 각종 공직선거에서 도입되어 각종 선거의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도 동일하다. TV토론이 가지는 긍정적인 효과에 더하여 일부 선거전문가들은 TV토론이 후보가 가진 정책대결, 인물대결의 양상이 아니라 자칫 TV에 비치는 이미지를 가공하여 유권자들에게 전달한다는 이미지정치의 주요한 수단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TV토론이 정치를 위한 가공된 이미지라는 부정적인 면이 명백히 존재하지만 TV라는 영상매체가 가진 현재상태 그대로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효과가 크다.
TV토론이 가지는 유권자에 대한 영향력 때문에 TV토론에서의 자신의 역량을 성공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 선거전에서 매우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대통령선거에 임하는 후보는 TV토론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가 되도록 관련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토론에 임한다.
2. Biden과 Trump간 TV토론
미국시간으로 목요일 저녁 9시에 행하여진 CNN주관하에 90분동안 미국대통령선거 TV토론이 행하여졌다. 미전역과 전세계에 TV등을 통하여 생중계되었다.
미 민주당의 Biden현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Trump전대통령간의 TV토론에서 양후보가 그들이 가진 정책, 향후 집권하게 될 경우 정책들에 대하여 토론이 있었다.
주요한 정책대결내용으로 현재 미국이 처한 경제문제, 최근 미연방대법원이 행한 낙태문제, 미국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전, 이스라엘과 하마스전쟁에 대한 각자가 가진 견해를 주장하고 상대의 견해를 반박하는 등 설전이 오갔다.
특히 양후보간 토론에서 미국이 처한 경제문제중 일자리창출, 관세부과에 대하여 서로 대립되는 의견을 보였으며 미연방대법원이 내린 여성의 낙태권에 대하여 Trump후보는 이에 대한 찬성으로, Biden후보는 여성의 자기결정을 침해하는 판례라는견해로 맞섰다.
토론이 끝난후 미 정치전문매체 Politico가 행한 긴급여론조사에서 여론조사에 동의한 유권자(비록 미전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제시함)들의 60-70%정도가 Trump가 토론에서 우세하였다고 응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날 TV토론에 대한 보다 상세한 분석등이 발표되겠지만 대체로 Trump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양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고 취약점을 보강하면서 향후 지속될 미 대통령선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Trump가 현재의 승세를 몰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것인가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미국 대통령선거의 결과는 미국에 미치는 중대한 문제만이 아니라 바다건너 한국의 정치, 경제등 모든 분야와 일본, 중국, 러시아등 인접국과의 국제관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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