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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경제

수퍼엔저 : 달러당 160엔 돌파

by 펠리치타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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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엔화

 

1. 엔약세의 배경

 

드디어 달러당 160엔을 돌파하다. 과연 강달러의 위세가 대단하다. 일본경제가 호황이고 일본제조업이 미국을 초월하여 전세계를 뒤덮는 Made in Japan을 알리는 시기 엔화는 세계의 주요통화로 등극하였다. 엔강세는 일본경제호황을 먹고사는 존재이다.

 

이 시기의 일본국민들은 제2차세계대전에서의 패배감을 딛고 당당한 세계시민의 일원임을 자랑스러워했다. 엔강세를 딛고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해외여행을 다니며 Pierre Cardin, Gucci 등 명품쇼핑에 열을 올렸다. 알본기업은 풍부해진 달러로 해외부동산, 특하 미국부동산을 거센 기세로 사들였다.

 

이에 자국경제의 불안을 감지한 미국이 플라자호텔에서 반강제적으로 일본재무상에게 거의 50%에 가까운 엔절상을 요구하여 미국의 대일본무역적자를 해소하려고 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일본의 경기호황을 바탕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일본내 부동산가격을 천정부지로 만들었다.

 

사실상 강제적인 급격한 엔절상은 일본경제의 침체를 초래하고 이에 급등한 일본부동산가격이 급락하여 기나긴 30여년의 일본경제의 디플레이션을 야기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등장한 아베정권의 디플레이션탈출을 위한 소위 돈풀기전력을 추진하였다. 마이너스금리, 사살상 인위적인 엔화약세이다. 엔화약세는 일본제품의 수출경쟁력을 가져와 지금 일본수출은 호황이다. 이에 일본국세도 매우 잘 걷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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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달러당 160엔대이하로 저지가능한가.

 

엔화엔화약세의 그늘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엔약세가 일본경제가 감당할수있는 수준의 범위내이면 이는 실보다 득이 많다. 엔약세가 일본경제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며 이는 일본경제에 치명상을 초래한다. 엔약세는 수입물가상승과 더불어 경기활성화를 위한 돈풀기와 더불어 국내물가상승으로 된다.

 

지금 일본정부는 디플레이션을 탈출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2%정도 물가상승을 유도하여 이의 달성에 만족하지만 일본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상승은 그 이상이다. 돈이 없어 간단한 간식도 사먹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일본근로자의 임금은 30년전과 비교하여 거의 변동이 없다는 점에서 일본물가상승은 일본서민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준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당 150엔대에서 지나찬 엔화약세를 막기위해 외환시장에 일본은행이 26조원정도에 달하는 달러풀기로 개입하여 엔환율상승을 수차례 저지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외환시장에의 개입으로 엔약세는 더이상 저지할 수 없다. 엔약세의 원인으로 일본경제 침체이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엔대비 달러강세가 거세기 때문이다.

 

 

 

달러강세가 되는 이유는 예상하지 못한 미국경제가 강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연준의 기준금리가 5.5%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의도적인 고금리정책이 시행하고 있지만 미국경제가 하강하기 시작하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Powell미 연준의장이 언급한 것처럼 미국경기기가 예상외로 견고하고 고용시장은 강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인하할 정도가 아니라고 한다. 여기에 일본엔화의 약세에 대한 중요한 point가 있다. 일본금리는 이제막 마이너스금리에서 탈피하여 zero금리이지만 여전히 미국기준금리는 5.5%로  양자의 차이는 5.5%라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여전히 보여준다. 

 

자본은 그 수익인 이자에 따라 이동하는 것이 본질인데 금리차가 5%대이면 당연히 엔화대신 달러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금리차 1%도 상당히 큰 정도이지만 5%대에서는 엔화를 선호할 이유가 전혀없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진행중인 엔환율이 달러당 160엔대는 경제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다.

 

일본은행이 지나친 엔환율상승에 대한 우려로 160엔대이하로 조정하기 위하여 일본은행이 보유한 달러로 외환시장에 개입하여도 이는 거대한 강물흐름에 조그마한 시내물을 흘러보내는 격이 된다. 이를 방어하기위하여 이전에 투입한 22조원에 해당하는 다시 달러를 투입하여야 한다는 점에서 과연 일본은행이 이러한 모험을 할 것인가는 의문이다. 이를 행한다고 하여도 그 효과가 나타날지도 확실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엔환율상승은 일본과 미국과의 금리차에 기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금리차가 5%이하로 되기전까지 엔환율이 160엔대이하로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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