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징어게임이라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우리사회를 그대로 적나라하게 나타내는 수작이다. 오징어게임을 발상한 작가겸 감독은 우리의 어린시절 또래아이들과 함께 하던 놀이를 빗대어 현재 한국사회가 가진 깊이 속이 곪아있는 내면의 세계를 보여준다.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게임을 벌이는 것을 주요 줄거리로 하고 있는 드라마이다.
자신의 실체를 숨기고 숫자로 불리우는 익명으로 사회각계층의 낙오된 사람들이 인생역전을 꿈꾸며 사투을 벌이는 장면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우리들의 아스라한 추억속의 놀이를 통하여 재생한다.
이 오징어게임에서 참가자들의 생존을 건 게임은 단순한 흥미를 위한 놀이가 아닌 이긴 자만이 생존하여 이에 대한 보상을 가지며 패배한 자는 단지 패배라는 주홍글씨를 새기는 차원을 넘어 자신의 모든 것이자 이 세상에 존재하는 기본인 자신의 생명을 빼앗기는 생명서바이벌게임이다.
개임의 시작에서 운영진은 모든 참가자들의 신상정보를 가지고 이들 참가자들의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삶의 벼랑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분명히 하여 이들의 사실상 강제적인, 그러나 외형상 자유로운 의사에 기한 참가를 표명한다.
일단 이 게임에 참가하면 최종 승리자가 나올때까지 누구도 이탈하지 못한다는 규칙으로 게임의 지옥으로 가둔다.
오징어게임의 전체적 흐름은 현재 우리 사회가 사업의 실패, 직장에서의 낙오, 경제적 곤궁으로 안한 감당할 수 없는 빚등으로 삶의 벼랑에 서있는 사람들이 이를 탈출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하여 그들의 마지막 희망까지 털탈 털려는 사회의 일부 사람들의 행태를 그리고 있다.
이들에게 현재의 상태를 탈출할 수 있는 유혹으로 수십억 내지 수백억원이라는 거액을 제시하여 이들이 이를 알면서도 스스로 파멸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한다.
2. 현실의 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이라는 드라마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스스로 들어가면 빠져 나올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찌할수 없는 현실을 탈출하기 위하여 한탕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발적으로 현실의 오징어게임에 참가한다.
사회가 양극화가 진행될수록 이 현상은 형태를 달리하면서 보다 우리를 옥죌수 있다.
이들이 사회가 제공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우리사회의 사람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삶의 벼랑에 서 있는 사람들이 이에 빠지지 않는 방법으로 다시 일어설 수 없다면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생활을 영위하는 가족, 친지, 친구, 이웃들에게 제2의, 제3의 오징어게임이 벌어질 수 있다.
소위 승자끼리의 오징어게임이 벌어진다. 승자게임에서의 승자는 처음 참가자에 비하여 극소수만이 있게 된다.
이러한 게임이 벌어지는한 사람사이의 불신이 높아지게 된다.
세상은 다수의 건전한 상식을 가진 구성원들로 이루어질때 삶의 의미를 구성원들이 가지게 된다.
이를 이루지 못하는 사회는 Thomas Hobbs가 말한 불후의 명언인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로 되어 건전한 사회의 파멸로 이끌게 된다. 우리사회의 사람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삶의 벼랑에 있는 사람들이 이에 빠지지 않게 할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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