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의 MZ세대의 특징
Goldman Sachs, UBS, BoA등 글로벌은행들은 2024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5%미만에서 그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경제를 지탱하여온 IT부문, 금융,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규제 강화와 지방정부 및 중국은행과 기업들의 부채 문제에 기인한다.
또한 이는 시진핑이 펼친 공동부유론이 가져다준 결과로 보인다. 시진핑의 공동부유론은 총체적으로 보면 고소득계층의 소득을 낮추고 저소득층의 소득을 인위적으로 인상하려는 것으로 이는 경제원리에 반대되는 형국이다.
그 결과 고소득층은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해외로 이주하거나 재산을 반출하는 형태로 나타났으며 저소득층은 그들대로 시진핑이 의도한 대로 소득이 증가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현대경제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IT부문의 붕괴는 수많은 중국대학생들이 선망하는 많은 고소득일자리를 잃게 만드는 결과로 되었다.
중국의 MZ세대들의 일자리찾기에 절망한 분노에 찬 목소리는 중국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그대로 보여준다.
중국의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이다. 이는 두 개의 세대, 즉 밀레니얼 세대(1980-1995년)와 Z세대(1996-2010년)가 포함된다.
MZ세대는 이미 중국 사회와 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행태와 소비습관, 이들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를 이해하지 않고는 현대중국사회를 이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중국의 MZ세대는 그들의 부모세대와 성장배경, 교육환경 및 교육정도,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와 적응정도가 확연히 다르다.
그들 부모세대는 소위 문화대혁명을 겪은 세대로 개인과 사회에 대한 인식구조가 처음부터 다르다. 이러한 점에서 그들 부모세대와 인식구조를 같이하는 시진핑의 공동부유론은 중국의 MZ세대와는 처음부터 결이 맞지 않는다.
이들 중국의 MZ세대가 지니는 특성과 소비 패턴, 가치관은 몇가지 특징이 있다.
IT에 익숙한 중국MZ세대
디지털 네이티브: MZ세대는 어릴 때부터 중국에 불어닥친 IT부문의 세례를 받았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의 사용으로 디지털 환경에 거부감이 없다.
바이두등 중국의 소셜 미디어사용이 일상화되어 있고 소비에 있어 온라인 쇼핑, 모바일 결제등에 익숙하다.
교육 수준과 직업: MZ세대는 그들 부모세대와 달리 대학졸업등 높은 교육을 받았으며 이에 걸맞게 IT부문, 금융부문등 전문직이나 창업을 하는 사례가 많다.
또한 개인의 삶을 중시하여 직장 내에서의 직업 만족도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한다.
개인적 성향: 이 세대는 그들 부모세대의 전통적인 사회적 성향보다 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정치나 사회등에서도 인식구조가 개인적이며 여행에 있어서 개별여행을 선호하며 자신이 원하는 장소, 먹을거리, 볼거리를 찾아 다니는 등 여행의 개인화현상이 두드러진다.
상품소비에 있어서도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보다는 품질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호응한다.
중국MZ세대의 소비
문화적 개방성: 중국의 개혁개방이후 해외유학이나 여행등을 통하여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트렌드에 접하고, K-pop, 할리우드 영화, 글로벌 패션 브랜드 등 국제적인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사회적 가치 중시: MZ세대는 글로벌 트랜드인 사회적 책임, 환경문제, 윤리적 소비와 지속가능한 소비를 선호한다.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정치적, 사회적 이슈참여: 중국 MZ세대들의 백지시위에서 보듯 아주 민감한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 그들 부모세대가 하지 못한 의견표명을 과감히 하며, 그들의 주무기인 소셜미디어로 의견을 표명하고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참가한다.
2. 중국의 MZ세대의 분노와 중국사회의 변화
또한 중국의 MZ세대는 그들이 가지는 여러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 분노를 강하게 표출하곤 한다. 이들이 가지는 중국사회에 대한 분노의 주요한 내용을 살펴본다.
취업 문제: 취업은 중국의 MZ세대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현실의 문제이다. 중국의 MZ세대의 주요목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학에 진학하여, 고소득일자리를 찾아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이다.
마윈으로 대변되는 IT부문의 붕괴는 그들에 맞는 일자리부족을 초래하였고 시진핑의 공동부유론은 그들에게 상대적 저임금을 강요하는 것으로 MZ세대의 불만을 증대된다.
사회적 불평등: 중국의 MZ세대는 개인의 노력으로 성취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태자당등 기존의 중국의 특권층이 누리는 부의 집중과 계층간 격차는 MZ세대가 수용할 수 없는 정도이다.
개혁개방이후 고물가는 특히 높은 교육비, 주거비를 초래하여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어, 성공의 사다리가 붕괴된다.
주택시장: 시진핑정부의 부동산규제정책으로 인하여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기업인 헝다가 사실상 파산하는등 부동산시장이 사실상 붕괴되었다.
이전에 초래된 부동산 가격급등과 다수의 부동산개발업체의 부실 경영 등으로 주택수급에 문제가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해 MZ세대의 실질적인 생활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정치적 불만: 중국의 MZ세대는 중국의 개혁개방이후 천안문사태를 거치면서 정치적 자유와 개인의 인권을 중시하는 자유주의적 경향을 내적으로 가지고 있다.
중국정부의 정치적 표현과 개인의 자유제한에 대하여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MZ세대의 사회적 분노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표출되며, 사회 변화와 정책 개선을 위한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정부가 온라인미디어를 통제하여 이러한 흐름을 막아보려 하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중국의 MZ세대는 이미 중국사회의 중추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을 도외시한 정책들은 사실상 별 효과가 없게 된다.
시진핑이 Zero코로나를 선언하며 코로나지역을 봉쇄하였으나 이에 불만을 가진 주민들이 봉쇄망을 뚫고 탈출한 이후 시진핑이 전격적으로 Zero코로나를 폐지한 것은 중국의 MZ세대가 주도한 것이며 이들의 힘을 보여준 것이다.
이미 중국사회는 중국의 MZ세대가 사회의 중추이며 이들이 바라는 중국사회를 향하여 조금씩 나아가고 있으며 중국의 MZ세대에 의하여 중대한 사회적 변화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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